"제6장 거울상"
돌겠네
왜 너희 아빠 새 차를
이렇게 멀리 올 생각 아니었으니까
망할 굿윌까지만 갈 줄 알았잖아
- 차가 퍼진 건 계시야
뭐하러 보험사에 연락한다고
동작만 하면 여기서도
- 될지 안 될지도 모르잖아
삼촌이 돌아가시기 전에
이동하기 싫어서 핑계 대는 거야
- 진짜...
아빠도 아니고 삼촌인데
한다잖아, 지금 말고
가족한테 인사는 해야지
세상에
- 여기요
도와주세요!
- 여기요!
- 멈춰요!
서주세요!
- 여기예요!
- 차 태워줘요?
얘들아, 빨리 와
짐들 챙겨
- 고맙습니다
- 고맙긴
덕분에 살았어요
"이글 크로싱, 커피와 식사"
다른 차원에 가기 싫다는 사람을
무슨 수로 보내지?
보이지 않는 강으로 밀어 넣나?
선택받은 게 네가 아니라 유감이야
뭔 소리야
속상한 거잖아
그 사람한테 못 가서
어차피 동작은 할 거니까
마지막 순간에 뛰어들면 되지
대체 왜 이래?
타이밍벨트 문제일 수도 있다네
수리 끝나는 대로 갖다 준대
다들 주문 결정했니?
그간 고민을 좀 해봤어
프렌치가 오에이 이야기와 관련한
책들을 찾은 후로
뭐가 사실이고 뭐가 아닌지
그래서 열심히 검색해봤는데
오에이가 설명한 것 같은
쿠바의 뛰어난 기타리스트
성이 퍼시인 응급실 의사도
오에이 이야기가 사실이란
한 가지만 제외하고
뭐?
오에이 말로는
호머 임사 체험에 나온 장소가
창밖으로는 현수교가 보이고
계속 '로버츠 박사'를 찾는
호머가 간 곳이
진짜 병원
레이첼도 거기에
정말 그렇다면 현수교와 뱃고동이
찾아보면 어떨까 싶더라고
보니까 베이에어리어에
안 타고 온 걸까?
- 그 소리 좀 그만해
시간 낭비하는 거야?
딴 차원으로 보낼 수 있는데
- 해보면 알겠지
작별인사해야 한다잖아
- 맞잖아
- 뭐야
- 멈춰요!
- 제발요!
- 부탁해요!
- 부탁할게요
벅, 먼저 타
- 얘들아
- 어서!
레이첼이 비비에이만 가랬잖아
의견이 분분했잖아
북미에 있는 구리 광산 중에는
폐광이 없더라고
맹인 학교들
찾아봤는데
확실한 증거는 못 찾았어
딱딱한 분위기였고
뱃고동이 들렸댔지
소리가 들렸다는 거 보니까
병원이 아닐까 싶더라고
있었을 수도 있고 말이야
배경에 등장하는 병원을